충북본부, 보은군지부 건설 눈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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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에 조만간 공무원노조 깃발이 오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본부장 김정수, 이하 충북본부)는 19일 오후 보은군청 대회의실에서 보은군 조합원 전체회의를 열고 보은군지부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보은군청 정진석(재무과) 씨가 준비위원장으로, 양승대(상하수도 사업소) 씨가 조직부장으로 선출됐다.

정 준비위원장은 “그동안 보은군 직원들은 노조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선뜻 나서질 못했다. 저도 오래 전부터 노동조합에 대한 고민을 해왔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게 됐다”며 준비위원장으로 나서게 된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직원들 복지나 처우가 많이 부족하고 공무원 위상도 떨어진 상태다. 직원들에게 이런 부분을 강조하면서 노조가입과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라며 “보은군에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노조, 소통하는 노조, 강건한 노조를 정말로 만들고 싶다. 항상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범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 보은군지부 건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정 부위원장과 양 조직부장을 중심으로 준비위원 구성을 늘려 충북본부와 함께 지부 출범을 위한 구체적 활동에 돌입한다.

충북본부가 보은군 조직화 성공을 눈앞에 둔 것은 다소 무리(?)해 보이는 도전정신에서 비롯됐다. 충북본부는 지난해에도 직장협의회로 있는 보은군 조직화를 시도했으나 잘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재차 보은군 조직화를 결의하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전전과 순회에 나섰다.

충북본부 김정수 본부장은 “보은군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지만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뛰어들었다”며 “5월부터 보은군청에 무작정 집회신고를 내고 조직화 활동을 시작했다. 현수막을 붙이고 선전전을 벌였으며 군청을 순회하며 가입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충북본부의 5개월에 걸친 꾸준한 활동으로 보은군 전체 직원 650여명 중 110명이 이미 충북본부에 조합원 가입원서를 냈다. 또한 지난 7월 24일엔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보은군을 찾아 공무원의 권리와 노동조합에 대한 강의를 펼치며 충북본부의 조직화 활동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준비위 출범 후 김 본부장은 “보은군에 지부 설립의 구심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전체회의 후 정 준비위원장과 양 조직부장과 함께 본청을 순회했는데 호응이 아주 좋았다. 가는 곳마다 박수와 환호로 맞아주고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보은군지부 준비위와 함께 지부 운영위원 구성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지부 규약 제정 준비 등 지부 설립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보은군지부 설립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늦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보은군 조합원 선거를 통해 지부장‧사무국장을 뽑고 지부 설립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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