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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청, 구청장 규탄한 노조 간부들 징계 남발

기사승인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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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에 열린 부당징계 규탄 결의대회

서울 중구청이 구청장의 노조탄압과 독선적인 행정에 맞서 투쟁에 나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중구지부 간부들을 징계했다. 중구청은 지부 운영위원 9명에게 견책, 다른 조합원 8명에게 불문경고 징계를 내렸다.

중구청은 노조의 피켓시위와 촛불집회를 징계사유라고 내세웠지만, 중구지부 조합원들은 "서양호 중구청장과 측근들의 공무원 비하 발언과 부당한 업무지시를 참다못해 평화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항의했다. 중구지부는 서 청장에게 사과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요구했지만, 중구청은 시위 참가자에 대한 감사와 내부망에서 노조게시판 삭제, 직원 복지관련 예산 지출 중단 등으로 노조를 탄압했다.

이에 중구지부는 서울본부와 함께 서 청장 집 앞과 구청 앞 1인 시위, 규탄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구민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도 병행하며 서 청장의 부당한 행태를 지역에도 알렸다. 또한 그를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에도 더는 방관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중구지부와 서울본부는 징계대상 조합원들의 인사위원회가 열린 지난달 19일 구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징계 중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본부 이봉식 본부장은 “노조의 적법한 활동을 징계하려고 한다. 적반하장이다. 중구지부 조합원들을 지켜내야 한다. 끝까지 투쟁해서 서 청장의 사과를 받아내자”고 밝혔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조합원 징계에 항의하며 구청을 방문했지만 구청 측이 출입문 셔터를 내리고 진입을 가로막았다.

   
▲ 지난 9일 구청 앞에서 1인시위 중인 장경환 중구 지부장

이에 대해 장경환 중구지부장은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는 부당하다. 소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간부들과 단순 참가한 조합원들까지 징계하면서도 지부장인 저는 빼놓았다. 더 큰 징계를 준비해 놓은 것 같다”면서 “서 청장에게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계속해오던 투쟁이 아닌 다른 투쟁도 찾아보는 중이다. 노조탄압 문제는 본부·조합과 소통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서 청장 규탄 1인 시위는 11일로 50일차가 된다. 서 청장이 노조의 지속적인 대화 요구를 서 외면하고 있지만, 조합과 서울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이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중구지부 투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구지부의 투쟁은 서 청장이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설 때까지 계속된다.

   
▲ 서울본부가 지난 4일 중구청장의 행사장에서 그림자 시위를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yju8283@hanmail.net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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