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과 9일 이틀 동안 치러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10기 임원선거에서 법원본부 전호일(48, 수원지부)·부산본부 김태성(49, 영도구지부)후보가 위원장·사무처장으로 당선됐다.
공무원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광일)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총 선거인 97,468명 가운데 74,843명이 투표해 76.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1번 전호일‧김태성 후보는 이 중 44,923표(60.0%)를 얻어 27,619표(36.9%)를 받은 기호 2번 김경용‧서정숙 후보와 큰 격차를 벌렸다. 무효표는 2,301표가 나왔다.
“젊고 강한 노조, 이기자! 연금전쟁!”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호일‧김태성 후보는 △공적연금 사수‧강화를 위한 30만 총궐기투쟁 △대정부교섭 투쟁승리 공무원노동조건 개선 △민중행정 참공무원 운동 강화 △ILO핵심협약 비준, 노동기본권 쟁취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2030청년사업 활성화 △사회대개혁 및 한반도 평화실현 투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유세를 펼쳤다.
전 위원장 당선자는 법원본부 본부장과 공무원노조 제7기와 8기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사무처장 당선자는 부산본부 수석부본부장 출신으로 부산본부 영도구지부장과 공무원노조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무원노조 선관위는 10일 오전 조합 7층 대회의실에서 당선증을 수여했다. 10기 지도부는 오는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2년 2월 말까지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