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00여명 모여 비리의원 퇴출 촉구 결의대회 가져

광주 북구지부 “불법 수의계약 비리의원 백순선을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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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지부장 오원종, 이하 북구지부)가 배우자 명의의 업체를 통해 구청과 6천7백만 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맺어 논란이 된 백순선 북구의원의 퇴출을 요구하며 투쟁 중이다.

광주 북구의원들의 부정비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북구의회 고점례 의장 등 4명의 구의원이 주민 혈세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 물의를 빚었다. 이후 북구의원 18명은 지난해 12월 "앞으로 부당한 이권개입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백 의원의 수의계약 의혹이 드러났다.

북구지부는 6월 2일 백 의원의 비리가 언론에 보도되자 4일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선전과 기자회견 등을 진행했다. 19일에는 중식시간에 구청 앞에서 비리의원 퇴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 4백여 명이 참석해 백 의원의 퇴출과 북구의회의 공개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 오원종 광주 북구지부장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오원종 광주 북구지부장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오원종 북구지부장은 “지부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백 의원이 불법 수의계약을 통해 사리사욕을 추구한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반복되고 거듭되는 비리와 불법,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조합원들과 일치단결하여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창호 부위원장은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공직자 비리가 계속 나오면서 광주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 구의회는 본회의에서 비리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면서 “지방의회의 비리를 막으려면 공무원들이 직접 정치해야 한다. 백 의원이 제명되지 않으면 공무원노조 전 조합원을 집결시켜 더 큰 투쟁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북구지부는 결의대회를 마치고 백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북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 연좌하며 제명 결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 수준을 결정하지 않고 23일 본회의가 끝난 뒤인 25일에 재논의하기로 정했다.

▲ 공무원노조 김수진 광주본부장이 19일 백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윤리특위회의장 앞에서 조합원들과 연좌 중이다.
▲ 공무원노조 김수진 광주본부장이 19일 백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윤리특위회의장 앞에서 조합원들과 연좌 중이다.

이에 공무원노조 김수진 광주본부장은 “비리의원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우리의 힘을 모아 확실히 제명시켜야한다”면서 “비리를 저지른 의원도 문제지만 그를 옹호하는 것은 더 문제다. 북구의회는 자정 능력이 없음을 증명했다. 우리도 이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분노한 조합원들도 "구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고 규탄하며 최기영 윤리특별위원장이 회의장에서 나오지 못하게 막고 백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요구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9일 백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윤리특위회의장 앞에서 연좌 중이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19일 백 의원의 제명을 논의하는 윤리특위회의장 앞에서 연좌 중이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주차장에서 최기영 윤리특별위원장의 차를 막아선 채 면담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주차장에서 최기영 윤리특별위원장의 차를 막아선 채 면담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갑자기 회의장 안에 있던 최 위원장이 사라졌는데 잠시 후 구청 주차장에서 발견되었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다시 최 위원장과 면담했고, 22일에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백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만약 이날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백 의원의 제명을 결정하면 23일에 있을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제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광주 북구지부와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19일 중식집회에서 백순선 의원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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