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청년위원회 수련회 참가 수기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마음속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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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 2030청년위원회 확대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라남도 순천으로 향했다. 제주본부와 서귀포시지부의 청년부장으로서 첫 수련회 참석이라 많이 긴장됐다. 하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아 다른 지부 사람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고 도움을 받고 싶었기에, 이 기회를 살려 많은 것을 배우고 오자고 다짐했다. 개인적으로 순천 방문이 처음이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1박 2일간 진행된 수련회는 눈앞에 멋진 바다가 펼쳐져 있는 펜션에서 각자 자기소개로 시작되었다. 보통 자기소개는 한 번에 끝내는데 자기소개 하는 도중 새롭게 도착하는 참가자들이 있어서 소개를 다시하게 되었다. 덕분에 자기소개를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이 했고, 다른 지부의 청년위원들과 어색함 없이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에게 주어진 첫 미션은 자신의 마니또에게 정해진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내 마니또는 경기본부의 김재봉 조직부장님이었는데 주어진 질문을 하기 위해 계속 기회를 엿봤다. 미션에 실패했을 시 벌칙을 받는다는 말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미션을 가진 채 김창호 부위원장님의 교육을 들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익한 강의였다. 강의를 마치고 ‘가지고 싶은 나의 능력’이라는 주제로 노조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능력을 고르는 카드게임을 했다. 9개의 능력 중 3개를 골라야 했는데 나는 ‘정의로운 마음’, ‘헌신적인 마음’,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선택했다. 이 세 가지는 앞으로 노조활동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절대로 놓지 않겠다고 다짐이기도 했다.

그렇게 오전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끼리 많이 친해진 가운데 오후 시간에는 민중가요를 배웠다. 배우기 전 몸 풀기 운동으로 박자에 맞춰 박수를 쳤는데, 다양한 박자를 배울수록 점점 헷갈려서 집중해서 박수를 쳐야 했다. 이렇게 몸을 풀고서 프랑스의 국가도 배우고, 전 골프선수 박세라가 나온 감동적인 영상에 삽입된 노래 ‘상록수’도 즐겁게 배웠다. 오늘 처음 만나서 많이 어색했던 우리들이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민중가요를 배우고 뒤풀이 시간을 가졌는데, 노조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각자의 마음가짐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하는 고민이 나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각자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만 잘 헤쳐 나가고 있었다. 또한 각 지부에서 조합원들을 위해서 하는 모범사례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음날에는 순천 낙안읍성을 방문했다. 이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고 하룻밤 새에 친해진 사람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구경했다. 이번 수련회는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고민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미션, 토론, 노래배우기, 맛있는 식사 등 너무 즐거웠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시간이 되었다. 부산에서 있을 다음 수련회에서 사람들과 다시 만나면 내가 먼저 반갑게 인사하고 싶다. 봉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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