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권력에 의해 지난 60년간 빼앗긴 공무원노동자의 정치자유 쟁취를 위해 공무원노조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국회 10만 입법청원 달성을 위한 전국순회 대장정이 시작됐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김 현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단이 5개 조로 나뉘어 14일 부산지역 16개 지부를 시작으로 약 한 달 동안 전국의 지부를 순회한다.
과거의 순회가 조합원에게 투쟁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집회의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순회는 조합원들을 직접 만나 10만 입법청원의 취지와 목표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즉시 조합원들이 10만 입법청원에 참여케 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공무원노조는 10만 입법청원 사업을 공노총, 전교조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지만, 14만 조합원의 일치단결된 힘으로 최단기간 10만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야 법안 발의 후 이어질 법안 처리 투쟁도 힘 있게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노조는 조합원을 직접 대면하는 전국 순회 이외에도 10만 입법청원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선전 홍보사업을 진행한다. 전국 각 지부에 10만 입법청원 관련 홍보 영상, 포스터, 리플렛, 스티커를 제작 배포했고, 시시각각 업로드 되는 청원 현황과 각 지부의 다양한 활동을 매일 조합원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조합원들이 가족, 지인들의 참여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인증샷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콘테 스트는 최다 참여 인증, 이색 인증, 가족참여 인증, 최고령·최연소 참여인증 등 참신하고 창의적인 인 증샷을 선정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전국 순회를 통해 10만 입법 청원사업뿐만 아니라, 오는 11월 11일에 유튜브로 진행되는 ‘조합원 온라인 총회’ 성사를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유튜브 채널’ 구독사업도 병행한다. “광장보다 더 넓은 온라인의 바다에서 만나 요”라는 기치를 걸고 최초로 실시 되는 이번 온라인 총회는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가량 진행된다. 공무원노조는 전국 각 지부별로 거점을 마련하여 조합원들과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하며 총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조합원 온라인 총회에서는 10만 입법청원 성사를 보고하며 조합원과 함께 자축하고, 하반기 총력투 쟁을 결의하고 선포한다. 연내 해직자 복직 특별법 쟁취와 2020대 정부교섭 승리, 공무원연금 소득 공백 해소, 퇴직금 현실화 등 공무원노조 당면과제를 온라인을 통해 조합원과 소통하고 하반기 투쟁 승리의 결의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