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공무원노조는 4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는 전호일 위원장과 김현기 수석 부위원장, 김창호, 김수미 부위원장과 김태성 사무처장 등 조합 임원과 사무처 간부들이 참여했다. 공무원노조는 코로나 19 방역에 동참하고자 시무식을 예년보다 규모를 축소하여 진행했다.
시무식 사회를 맡은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은 “지난해 공무원노조는 코로나 19 비대면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현장조합원과 소통하며 수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매년 시무식 때마다 우리는 선배 열사들 앞에서 투쟁을 결의하고 어제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공무원노조 건설을 약속했다. 2021년 신축년 새해 우리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20만 조직 확대사업을 넘어 100만 공무원을 대표하는 공무원노동조합으로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전국의 조합원 동지들의 고생이 많았다.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우리 공무원들은 방역의 최일선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투를 벌였다. 그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공무원노조는 더 진일보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2020년에 해직자 복직특별법 국회 통과, 10만 입법청원 달성, 온라인 총회 성사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것을 계승하여 더 전진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2021년은 소의 우직함과 정직함, 성실함, 그리고 뚝심으로 다 함께 나아가자. 우보천리라는 말이 있다. 우직하게 천 리를 가는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노동조합의 모습이다. 2021년 함께 전진하고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이후 시무식 참가자들은 초대 차봉천 위원장과 서울본부 시청지부 안현호 전 조직부장, 경기본부 김원근 전 본부장 묘역을 참배하며 고인들의 뜻을 기리고 승리하는 투쟁을 결의했다. 시무식은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성료됐다. 전 위원장과 임원들은 공무원노조 시무식에 앞서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시무식에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