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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투쟁의 시작”

기사승인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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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지부, 전국 유일무이 14년 지켜 온 해직자복직 촛불문화제 종료

   
▲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촛불문화제가 종료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구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동해시지부(지부장 심성은, 이하 동해시지부)가 지난 24일 동해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14년 간 사수해 온 ‘해직(징계) 동지 원직복직 및 명예회복을 위한 촛불문화제’ 최종회를 진행했다. 

   
▲ 대회장 주변에는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가 붙었다.

촛불문화제에는 그동안 동해시지부 투쟁에 연대해 온 동해삼척 시민사회노동단체 회원들과 공무원노조 조합원, 동해시지부 해고자가족대책협의회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회장 주변에는 해고자복직에 대한 축하와 그동안 촛불문화제를 지켜 온 지부 간부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노란띠를 부착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동해시지부 심성은 지부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동해시지부 심성은 지부장은 대회사에서 “벅찬 가슴으로 이 자리에 섰다. 처음 노동조합 하면서 회복투 동지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컸다. 엄혹한 상황에서도 노조를 세우고 민주노조를 사수해 온 동지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촛불문화제는 오늘 140회를 마지막으로 끝나지만, 오늘 이후 우리는 온전한 원직복직을 위해 또 다른 투쟁을 해야 한다. 노동이 존중받는 일터, 일하는 노동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내일부터 새로운 20년의 역사를 써 나가자”고 결의하고, “노동자 주인 되는 해방터, 그 날이 올 때까지 투쟁!”을 목청 높여 외쳤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2007년부터 14년 동안 해직동지들에 대한 동지애와 의리로 꾸준히 촛불문화제를 지켜 준 동해시지부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는 천부인권임에도 2002년 공무원노조가 출범할 당시 사회는 우리의 진보적 가치를 폭넓게 껴안지 못하고 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 이번에 통과된 복직법은 한계가 분명하다. 특별법을 개정하여 온전한 복직이 될 수 있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지난 18년 동안 복직을 위해 안 해 본 투쟁이 없다. 해직동지들의 간절한 투쟁과 14만 조합원의 든든한 지지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고생 많았고, 모두에게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 공무원노조 이영복 강원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이영복 강원본부장은 “벌써 140차, 최종회를 맞았다.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이 겪어야 했을 해고의 아픔은 헤아릴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아 다시는 해고가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해고자 동지들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 다시 조합원들과 어깨 걸고 우리의 요구를 이뤄내고, 아직도 어렵게 투쟁하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삶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민주노총 김원대 강원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원대 강원본부장은 “복직하고 바로 정년을 앞두고 있는 분들도 다수 있어 아쉬움도 크지만, 복직을 축하한다”면서 “공무원노조가 있어 강원지역 다른 산별 조합원들을 조직하고 투쟁을 승리로 이끌어낼 수 있었다. 언제나 함께 해 주는 공무원노조와 노래로 연대해 준 ‘동해와바다’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동지들과 항상 함께 하겠다”고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동해시지부 해직조합원과 함께 회복투 소속 조합원들이 함께 도열했다.

동해시지부 해고자 김진형, 박영호, 안홍수 조합원의 소회를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철준 회복투위원장과 집행팀, 회복투 조합원이 함께 자리해 전국 유일하게 해고자복직을 위한 투쟁을 지켜온 지부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모든 해고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지부에 감사를 표했다. 
 

   
▲ 동해시지부 김진형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진형 조합원(당시 지부장, 2020년 퇴직)은 “젊은 청년이 백발이 됐다. 함께 해 준 조합원 동지들과 투쟁 속에 함께 해 준 회복투, 믿고 지지해 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투쟁하는 삶을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동해시지부 박영호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박영호 조합원(당시 대외협력부장)은 “복직을 앞두고 감정이 복잡하다. 길거리에서 보낸 해고기간 동안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삶을 배웠다. 14년 동안 ‘그만 하자’는 얘기도 나왔지만 끝까지 버텨준 지부장과 간부들에게 감사하고, 현장에 돌아가서 조합원들 속에서 공직사회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결의했다.

   
▲ 동해시지부 안홍수 조합원이 발언하고 있다.

안홍수 조합원(당시 사무국장)은 “김중남 전 위원장이 오늘 복직했다. 복직하면서 바로 퇴직을 하는 상황이라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다. 촛불문화제 최종회를 맞았는데, 이는 또 다른 시작이라 생각한다. 공무원노조 조합원이라서, 회복투 성원이라서, 강원본부 소속이라서 자랑스럽고, 동해시지부 조합원이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가 자축공연을 하고 있다.

마지막 촛불문화제를 위한 공연에는 그동안 가장 많이 연대해 온 민중가수 박준과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 동해삼척지역노동자노래패 ‘현장’이 배치되어 의미를 더했다.
 
한편, 동해시지부는 2004년 공무원노조 총파업으로 해고가 확정된 12월 24일을 잊지 않기 위해 2007년 7월부터 매월 24일 해고자복직 촛불문화제를 진행하여 총파업의 의미를 기억하고, 해고자 복직투쟁의 결의를 모아왔다. 11월과 12월은 총파업 기념식과 조합원 송년한마당으로 촛불문화제를 대체하여 연간 10회, 만 14년 동안 총 140회를 개최하였으며, 이는 전국 유일무이한 장기 투쟁으로 손꼽힌다.

[140차로 종료한 동해시지부 마지막 촛불문화제 이모저모]

 

   
▲ 촛불문화제 제안자이기도 한 동해시지부 금진섭 사무국장이 최종회 사회를 보고 있다.
   
▲ 대회장 주변에는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가 붙었다.
   
▲ 연대단체 조합원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의 말을 남기고 있다.
   
▲ 촛불문화제 최종회를 알리는 문구가 시청사 입구에 붙어 있다.
   
▲ 24일 동해시지부는 14년간 지속해 온 해직자복직 촛불문화제 140차(최종회)를 진행했다.
   
▲ 동해시지부 심성은 지부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동해시지부 박현주 수석부지부장이 14년간 진행해 온 촛불문화제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 마지막 촛불문화제에는 가대위(가족들)도 함께 참여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가 자축공연을 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가 자축공연을 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바다'가 자축공연을 하고 있다.
   
▲ 동해삼척지역노동자노래패 '현장'이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민중가수 박준의 공연에 맞춰 기지개를 펴고 있다.
   
▲ 민중가수 박준이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공연에 호응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민중가수 박준이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 민중가수 박준이 노래로 연대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회복투 박철준 위원장이 14년간 투쟁을 이어온 동해시지부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140차(최종회) 촛불문화제는 공무원노조 진군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 촛불문화제가 종료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촛불문화제가 종료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오경희 기자 reporter_oh@naver.com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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