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노총, 2021년 73차 임시대의원대회 가져

“대전환의 시기, 민주노총이 변화와 변혁을 주도하는 총파업을 결의하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민주노총 2021년 73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10월 20일 110만 총파업투쟁 결의'를 채택하기 위해 전국 가맹산하별 주요거점 회의실에서 온라인(줌) 방식으로 개최됐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국정농단의 주범이자 몸통인 삼성전자 이재용을 가석방 시키는 것을 정점으로 이 정부가 누구의 편에 서 있는지 마지막 본색을 드러냈다. 중대범죄자를 풀어준 자리에 선두에서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채워 넣으려 한다” 면서 “그 누구에게도 당당한 노동과 노동의 가치 그리고 노동자 세상. 대전환의 시기에 그 중심에서 변화와 변혁을 주도하는 민주노총이 되자. 그 출발을 총파업으로 결의하자”고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양 위원장의 대회사 이후 민주노총 각 산별위원장의 투쟁발언이 이어졌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도 1020 총파업에 함께 하겠다. 15만 조합원이 12시 점심휴무와 조합원 총회투쟁으로 총파업에 참여하겠다” 며 결의를 밝혔다.

▲ 공무원노조 대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대의원 1708명 중 1109명의 참석(64.9%)으로 성사되었다. 안건심의 단계에서는 '2021 110만 총파업 투쟁 결의의 건'에 대해 민주노총 권미경 기획실장의 브리핑이 있었다. 권 기획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반노동과 반민중, 더욱 악화되어가는 민생 등을 언급하며 “10월 위력적인 총파업 성사로 민주노총 내 활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후 대선투쟁의 돌파구를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열어가 각계각층의 사회대전환 요구를 쟁점화시켜 대선투쟁의 민중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을 사업기조로 소개했다.

총파업 안건을 둘러싼 대의원들의 고민과 의견 개진 또한 이루어졌다. 공공운수노조 김완수 대의원은 모든 노동법의 5인 미만 조건을 전면 폐지하는 것을 총파업의 공동 목표로 하자는 수정동의안을 개진했으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내용적으로 받아들이고 투쟁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은 확인받았다.

공공운수노조 김진희 대의원은 하반기 정세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민주노총 차원에서 기후위기 관련 행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 의견 또한 충분히 가능하고 수용해야 할 의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공운수노조 박인호 대의원은 핵심목표에 교통이 포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철도 공공성 훼손 가능성을 언급하며, 적자에 따른 공공성 약화 상황에서 교통 공공성 또한 핵심 쟁취 목표라고 주장했다. 또 박경득 대의원은 교통 공공성 문제에서 더 나아가 항공, 버스, 화물노동자의 문제까지 언급하며, 기존의 총파업이 11월로 이야기되다가 10월로 당겨졌는데, 1020 총파업 이후에도 각 사업장의 파업투쟁을 민주노총 차원에서 엄호 및 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안건인 ‘1020 110만 총파업투쟁 결의’는 이견 없이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후 각 산별 대표자가 결의문을 낭독했는데, 공무원노조에서는 김현기 수석부위원장이 낭독했다. 대의원대회는 참가자 모두가 ‘단결 투쟁’이 쓰인 머리띠를 묶고 함께 ‘파업가’를 부르고 성료되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단결 투쟁' 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묶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단결 투쟁' 이라고 쓰인 머리띠를 묶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의원들이 '파업가'를 부르고 있다.
▲ 공무원노조 대의원들이 '파업가'를 부르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