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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차별 NO! 성평등 ON!”… 3년만에 서울 도심 흔들었다

기사승인 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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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대학로서 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성사

   
▲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싸우는 여성 노동자들이 세상을 바꾼다!”
3년 만에 서울 도심은 ‘성평등’을 향한 목소리로 가득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2022년 세계여성의 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갖고, 혐오와 차별을 넘어 성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전체 노동자의 힘으로 쟁취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는 공무원노조를 포함한 각 산별연맹과 서울·경기본부 등 민주노총 조합원이 대거 함께했다.  

   
▲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으로 X자를 만들며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박희은 여성위원장은 “1908년 빵과 장미를 들고 투쟁에 나섰던 여성노동자들의 절규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우리는 혐오와 차별로 가득한 정치를 넘어 성평등한 정치를 원한다. 전 세계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성차별이 없는 일터, 혐오가 없는 일터, 안전하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어가자”며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 민주노총 전종덕 사무총장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종덕 사무총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차별과 불평등, 혐오와 성차별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감당해내야 한다는 것이고, 여성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채용에서 퇴직까지 비정규직 불안정 고용과 임금차별, 승진차별, 직장내 괴롭힘 등 모든 성차별을 감내하며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감당해야 할 차별과 혐오, 불평등과 부당함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하고, “2022년 불평등체제 교체투쟁을 전면적으로 벌여 차별 없는 노동권,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 쟁취와 사회공공성 확대, 국가책임 강화로 노동중심 새로운 세상으로 교체하는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가겠다”고 결의했다.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지오 집행위원장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연대발언에 나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지오 집행위원장은 “여성의 노동은 노동으로 불리지 못했다. 그동안 여성은 불공정한 자신의 처우에 항의하고, 노동자로 살기 위해 투쟁해 왔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이 깎이고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으며, 면접과정에서부터 성차별과 성폭력이 비일비재하다. 여성에 대한 차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감수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러기에 차별금지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15년 동안 제정되지 못한 법을 이제는 차별을 깨우친 자들이 먼저 걸음을 떼 차별과 혐오 없는 일터를 만들어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사업장 발언에는 사무금융노조연맹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김태은 지회장과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KO지회 김하경 조합원이 나섰다.

한화생명지회 김태은 지회장은 “전국 40만 보험설계사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다. 이제야 노예의 삶을 깨고 깨어나기 시작했다. 2020년 12월 노조 합법화 계기로 2021년 1월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들이 노동조합 만들어 싸우고 있다. 우리의 투쟁은 전체 보험설계사투쟁의 선봉이며 여성노동자의 투쟁이기도 하다. 우리는 여성착취에 맞서 끝가지 싸울 것”이라고 발언했다. 

   
▲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KO지회 김하경 조합원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투쟁사업장 발언을 하고 있다.

몇 개월 후 정년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KO지회 김하경 조합원은 “그동안 회사가 어렵다고 할 때마다 모든 희생을 감수했지만 날아오는 것은 해고였다. 맨몸으로 칼바람을 맞으며 투쟁해 온 여성 해고노동자의 어려움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힘찬 투쟁을 위해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차별과 혐오의 박'을 터트리고 있다.

이어 민주노총은 제114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모범상을 시상했다.
성평등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 조직에 시상하는 조직상에는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 SK매직서비스지부, 공공운수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파주시립예술단지회,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여성위원회가 수상했고, 평등한 일터 만들기에 나선 조합원상에는 김윤숙(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한국장학재단콜센터지회), 박주연(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서울경기지역지회), 이지윤(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중앙대의료원지부), 최유경(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 조합원이 각각 수상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 행진에 참석해 '차별의 허들'을 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은 사전대회로 서울시청광장부터 행사장인 대학로까지 4km에 달하는 거리를 행진하면서 “혐오 NO”, “차별 NO”, “성평등 ON”을 외쳤다. 특히 이번 거리행진은 고용불안과 차별 해소에 대한 요구를 표출하기 위해 구간별로 ‘혐오와 차별 풍선 터트리기’, ‘차별의 허들 넘기’, ‘성평등 일터에 콩주머니 던지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에어아치 통과하기’ 등을 배치하여,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며 결의를 높일 수 있는 성평등 운동회 방식으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 공무원노조가 서울시청 앞에서 출발하는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 행진에 참석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에 참석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 행진에 참석해 대학로로 향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 행진에 참석해 '성평등 일터에 콩주머니 던지기'를 하고 있다.
   
▲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대학로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경희 기자 (사진 : 양지웅 기자) reporter_o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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