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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체제 전환과 새 세상 건설 위해 다시 깃발을 들자”

기사승인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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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제주시청 앞 노동자 1,500여명 모여 전국노동자대회 힘차게 성사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가 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4.3은 항쟁이다, 민중을 위하라! 불평등을 타파하라”
제주민중항쟁 74주년을 맞은 지난 3일, 제주시청 앞에 모인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은 제주4.3항쟁 74주년을 맞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항쟁정신 계승과 불평등사회를 바꾸기 위한 노동자의 투쟁을 힘차게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임원, 강원, 경기, 경남, 경북, 교육청, 서울, 소방, 전북, 제주본부 조합원 200여명이 함께했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74년 전 제주의 노동자, 민중은 ‘탄압이면 항쟁이다’ 외치며 자주적인 새 사회 건설을 위해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에 맞서 싸웠다. 그러나 74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은 바뀐 것은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경제는 선진국인데 자살률이 1위인 나라, 노동자의 절반이 비정규직, 열에 아홉은 노동조합을 갖지 못한 나라, 자본가에게는 천국, 노동자에게는 지옥인 나라, 재벌의 곳간은 차고 넘치지만 청년들은 빚더미에 희망마저 잃은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제주민중항쟁의 시작은 노동자 민중의 파업투쟁이었다. 이제 자주와 평등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항쟁을 우리가 책임지자. 탄압에 대응하고 준비하는 것을 넘어 불평등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함께 나서자”고 결의했다.

   
▲ 민주노총 김은형 통일위원장이 투쟁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은형 통일위원장은 “제주는 자주통일 해방 독립을 위한 노동자의 투쟁으로 핏빛 항쟁, 대학살로 인한 통곡과 원한의 섬이다. 74년이 지났지만 그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사죄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땅을 학살하고도 지금도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연습을 하겠다는 미국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4월 4일부터 미군기지가 있는 제주, 부산, 진해, 대구, 성주, 김천, 전북, 평택을 거쳐 서울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자주평화원정단’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는 미선이, 효순이가 미군 장갑차가 깔려 죽은 지 20주기가 되는 해로,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반대하고, 미군기지 철거투쟁을 전국화하는 투쟁에 노동자가 앞장서자“고 호소했다.

   
▲ 민주노총 제주본부 양윤란 수석부본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양윤란 수석부본부장은 “4.3항쟁은 3.10 총파업 시작됐다.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의 무자비한 학살과 탄압에 끝내 항쟁의 불길은 사그라들었지만, 항쟁의 역사는 여전히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한다”며 “자주 통일조국 건설과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쟁취하는 것이야말로 4.3항쟁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엄혹한 현실 앞에서도 중단 없는 노동자의 투쟁으로 불평등 세상을 바꾸고, 해방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회를 마무리하는 결의문이 낭독되고 있다.

투쟁결의문은 서비스연맹, 정보경제연맹, 건설산업연맹, 공무원노조, 금속노조에서 공동낭독했다. 공무원노조는 김태성 사무처장이 결의문낭독에 함께했다.
‘4.3민중항쟁 정신계승’, ‘미국사과 책임배상’,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민중을 위하라’. ‘불평등을 타파하라’ 등 대회 요구가 적힌 만장이 세워졌고, 노동자대회 참가대오는 ▲ 연대와 투쟁으로 4.3항쟁 계승 ▲ 4.3항쟁 완전한 해결 위해 미국의 집단학살과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요구 ▲ 한반도 내 모든 군사대결 조치 거부로 평화실현 ▲ 노동자 민중의 존엄 위해 생존권 사수 ▲ 불평등 체제 전환하고 새로운 사회 건설 등을 함께 결의했다.  

   
▲ 김경훈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4.3항쟁 74주년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와 노동자의 결의를 담은 영상과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대회 시작시간인 10시 정각에는 제주도청에서 울린 사이렌에 맞춰 추모의 시간이 마련되는가 하면, 4.3항쟁을 잘 조명한 제주출신 김경훈 시인의 추모시와 김영태 민중가수의 노래공연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부산지역노동자노래패 소리연대의 공연과 공공운수노조 박연술 조합원의 추모 춤, 제주지역율동패 '혼디어우러졍'의 몸짓공연 등 감동과 결의의 다양한 공연이 배치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제주시청부터 4.3항쟁의 도화선이 된 3.1발포사건 장소인 관덕정까지 행진하며 '4.3항쟁 정신계승'과 '불평등 타파'를 외쳤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4.3항쟁 정신을 계승하여 2022년을 공무원노동자의 온전한 노동·정치기본권을 쟁취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결의했다.

   
▲ 전국노동자대회와 행진이 종료된 후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전후하여 현장의 실정에 맞게 제주4.3역사기행을 진행토록 해 조합 사무처를 비롯 본부와 지부별 기행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 바 있다.


[사진으로 보는 4.3전국노동자대회]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에 공무원노조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가 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 공공운수노조 박연술 조합원이 추모 춤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가 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가 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에 공무원노조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 제주4.3민중항쟁 74주년 전국노동자대회가 3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열렸다.
   
▲ 제주출신 김영태 민중가수가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제주지역율동패 '혼디어우러졍'이 몸짓공연을 하고 있다.
   
▲ 부산지역노동자노래패 '소리연대'가 공연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대회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대회를 마친 후 관덕정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 강원본부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본부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본부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원본부가 2일 4.3역사기행을 진행, 4.3평화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사무처가 2일 4.3역사기행을 진행, 4.3평화공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경희 기자 reporter_oh@naver.com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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