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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과 갑질없는 안전한 직장을 원한다!"

기사승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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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10일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 진행

   
▲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본부장 박성렬, 이하 서울본부)가 종로구 강필영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함께 10일 오후 종로구 옛 청사 앞에서 성추행으로 고소된 종로구 강필영 부구청장의 직위 해제를 촉구하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은 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가 구청 앞에서 강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1인 시위를 진행한 지 100일이 된 날이자 대책위가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지 60일이 되는 날이다.

   
▲ 촛불문화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 부구청장은 지난해 12월 6일 자신의 비서였던 A 씨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이에 종로구 안팎에서 관련 지침에 따라 강 부구청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종로구의회 의원 11명이 종로구에 공문을 보내 강 부구청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고, 서울시도 23일 같은 내용의 공문을 종로구에 보냈다. 28일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종로구지부가 종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부구청장의 직위해제 및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강 부구청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피해자를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지난 3월 말 강 부구청장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받은 가운데 종로구는 아직도 강 부구청장을 직위해제 하지 않고 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우리는 성폭력, 갑질없는 안전한 직장을 원한다! 강필영을 처벌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 종로구지부 전은숙 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종로구지부 전은숙 지부장은 "피해 조합원이 당당하게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기에 종로구지부가 투쟁할 수 있었고, 조직 문화가 개선될 수 있었다. 그 용기에 감사드린다"면서 "직위해제를 당해야 할 강 부구청장은 인사권과 결재권을 행사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너무나 뻔뻔하다. 서울시가 만든 성희롱 예방지침은 현장에서는 종이 조각에 불가하다. 강 부구청장이 직위해제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강 종로구 부구청장 성추행 피해 조합원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피해 조합원은 "직장 내의 가장 높은 사람을 성추행으로 고소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를 당해 고소하는 일은 제가 앞으로 평생 몸담을 직장에서 당당하고 당연한 선택이었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받고 피해자는 진정한 사과와 보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다른 성추행 피해자분들이 있다면 스스로 잘 돌보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피해자가 사라지면 사건은 종결되고 가해자는 처벌받지 못한다. 끝까지 힘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의 사건을 발단으로 종로구청 등에서 조직 문화가 올바르게 개선되면 좋겠다. 성폭력이든 갑질이든 가해자는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했지만 피해자는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직장은 변하지 않는다. 안전한 직장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 공무원노조 박시현 부위원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성평등위원장인 박시현 부위원장은 "종로구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피해자는 가해자로 인해 꽃뱀으로 몰리며 2차 피해를 겪었으며, 부구청장의 혐의 부인으로 개인 연가를 사용하는 등 피해자면서도 노동권까지 침해당하고 있다. 직장 내 성폭력은 권력형 성폭력이다. 피해자는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정신적 피해와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일터를 떠나게 되기도 한다"며 "여성에게 있어서 안전한 노동환경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다. 종로구청은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할 책임을 방기했다. 종로구청은 지금 당장 부구청창을 직위해제하고 구청 차원의 성폭력 진상조사 실시 및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박성렬 본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박성렬 본부장은 "강 부구청장은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공직사회가 불공정하게 변했다. 공무원노조가 바꿔나가자. 가해자는 처벌받고 피해자는 명예를 지켜야 한다"면서 "서울본부가 앞장서서 동지들과 함께 공직사회에서 성폭력을 막아내겠다. 강 부구청장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때까지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민중가수들의 멋진 공연과 공동대책위 관계자들의 연대사가 있었다. 이어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잘못된 것은 우리가 바꿔나가자.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성폭력과 갑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쟁하자"고 결의했고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 대책위의 너머 서울 젠더팀 난설헌 씨가 촛불문화제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서울본부 중부지역지부 김강순 지부장이 촛불문화제에서 연대사를 하고 있다.
   
▲ 민중가수 지민주가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하고 있다.
   
▲ 민중가수 이수진이 촛불문화제에서 노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종로구 부구청장 직위해제 촉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yju82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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