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12일 대만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와 화상회의 진행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대만 소방노동자와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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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간부들이 화상회의에 참석한 대만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간부들이 화상회의에 참석한 대만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 간부들과 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본부장 김주형, 이하 소방본부)가 12일 오전 대만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와 화상회의를 통해 교류하고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이하 소방협회)는 소방노동자의 노동의식을 향상하고 노동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이다. 대만의 소방노동자들은 단결권을 보장받지 못해 노동조합을 결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소방본부 김주형 본부장은 “동지 여러분을 만나서 대단히 반갑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되어 직접 만나면 좋겠다. 대만 소방노동자 동지들이 현장에서 항상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 직접 만날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인사했다.

소방관노동권촉진협회 주지우 비서장은 “이번 교류에 소방본부가 참가해주어 감사하다. 국가적으로 소방노동자들의 교류가 이뤄져 뜻깊다. 대만과 한국 소방노동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공공노련 한국가맹조직협의회 장영배 집행위원장은 “한국과 대만 소방노동자들은 인간다운 노동조건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얻어야 하는 공통적인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다. 두 조직이 그동안의 경험을 공유해 노동자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국제적으로 연대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본부와 소방협회가 각자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소방협회는 ‘생명 3권 쟁취와 조직화를 위한 대만 소방공무원 투쟁’을, 소방본부는 ‘한국 소방공무원 노조 설립 경과와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대만 소방노동자들은 매월 360~480 시간에 달하는 과도한 근무시간과 인력 부족, 불량한 장비, 지나친 업무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구조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을 보장하고 소방관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 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권을 보장하는 등의 내용으로 ‘소방법’ 개정 운동을 진행했다. 법령 개정은 중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행동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후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전남지부 양승환 사무국장이 ‘한국 소방공무원 노조설립 경과와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7월 제헌 헌법이후 73년 만에 노동조합을 출범했다. 공무원노조는 소방본부를 출범시키기 위해 임원과 간부들이 전국 소방서를 순회하고 워크숍과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결과 18개 광역에서 1만여 명의 조합원들이 소방본부와 함께하고 있다. 이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의 순직, 직장 내 갑질 등을 해결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이어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활동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더욱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담아 사진을 촬영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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