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지부, 14일 규탄 기자회견 진행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부정부패 추방 투쟁 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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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지부가 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종로구지부가 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종로구지부가 14일 오전 종로구청 앞에서 정문헌 종로구청장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종로구지부는 “노조가 정 구청장의 부정부패, 강제전출, 인사부정의 문제를 제기한 후 구청이 노동조합 가입 대상 공문을 발송해 조합원들의 탈퇴를 유도하고 노동조합 전임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노조탄압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로구지부는 “비서실장으로 채용된 측근과 밀접한 사이인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는 등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데, 내부 부패를 감시·조사할 감사담당관도 구청장이 취임 후 외부에서 채용한 직원”이라며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신고할 의무를 가진 종로구 공무원들은 구청장의 반인권적인 타 구 강제전출, 위법적 승진과 근무성적 평정에 눌려 한 마디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전은숙 종로구지부장은 “새 구청장이 취임하면 직원들의 근무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의 종로구는 부패의 종합세트가 되었다. 구정을 안정시키고 주민복지를 향상해야 할 구청장은 행정을 파행시키는 일부터 시작했다”면서 “감사과는 종로구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를 외면한 채 노조의 정당한 부서 순회를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 종로구지부는 종로구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단호하게 투쟁하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정수 수석부위원장은 “요즘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검찰은 대놓고 편파 수사를 하고 정치인은 범죄 수준의 잘못을 저지른 뒤 거짓말로 변명하는 등 막장 영화를 보는 듯한데 종로구에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이 뽑아준 종로구청장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의 제일 큰 걸림돌인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일련의 일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주민과 조합원을 지키기 위해 강고한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박성열 서울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성열 서울본부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박성열 서울본부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부정하는 일이 서울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종로구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 구청장은 시대를 역행하는 구정을 하고 있다”면서 “서울본부는 강력한 투쟁을 통해 바꿔내겠다. 종로구는 주민과 조직 구성원의 눈높이에 어긋나는 부정행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종로구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 구청장에게 ▲직원과 주민에게 사과하고 부패행위를 책임질 것 ▲비서실 관련자 즉시 파면하고 비선 행정 중단 ▲사적예산 삭감하고 주민복지 예산편성 강화 ▲반인권적 강제전출 중단 ▲위법적 공무원 인사행정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어 구청의 탄압에 대한 법적 대응과 공직사회 부정부패 추방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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