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19일 오후 서울 대방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제42차 정기 중앙위원회를 진행해 2024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중앙위에는 총 127명 중 91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은 “오늘은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현시기 공무원노조에 필요한 사업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은 “중앙위원회 성사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오신 동지들께 경의를 표한다. 오늘 내실 있는 토론으로 우리의 지혜를 모아 힘차게 투쟁을 전개하자”면서 “이번 주 토요일 대의원대회에서 2024년 예산과 사업 계획이 확정된다. 대의원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해서 하반기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에 맞서 돌파하는 공무원노조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중앙위에서는 2023년 상반기 회계감사 결과와 2023년 회계 결산을 보고했다. 이어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 2023년 사업평가, 규정 개정, 조합 사무처 부서장, 상설위원장 임명 동의의 건 등을 논의했다.
공무원노조는 2024년 구호를 ‘총파업 20년! 공무원에게 노동기본권을! 민중에게 희망을!’로 내세웠고, 3대 핵심 사업목표를 ▲임금, 연금, 노동 조건, 생존권 투쟁 전면화 ▲집중투쟁으로 노동기본권, 정치기본권 전진 ▲조직 혁신으로 민중의 공무원노조로 정했다. 이를 위해 임금인상,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노동자 권리 쟁취, 정치‧노동기본권 쟁취, 조직강화를 위한 세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무원노조는 현재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무 개선 투쟁을 진행 중이다. 5월에는 노동절 총궐기 투쟁과 공무원노동자 임금 인상 쟁취 투쟁을 진행하며 7월에는 공무원보수위원회 대응 총력투쟁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공무원노조 총파업 20주년을 기념하며 대규모 공무원노동자대회를 진행한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23일 대전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진행해 2024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