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공무원 고 김원근 동지 6주기 추모제 엄수

불의에 한치의 타협없이 맞섰던, ‘우리 원근이’로 불리웠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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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공무원 고 김원근 동지 6주기 추모제가 진행중이다. 
민중의 공무원 고 김원근 동지 6주기 추모제가 진행중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2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민중의 공무원 고 김원근 동지 6주기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제는 공무원노조 경기본부와 진보당 오산지역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공무원노조 전승록 경기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제에는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과 박중배 수석부위원장, 경기본부 간부들과 진보당 오산지역 당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고 김원근 동지는 1999년 오산시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로 시작해 2002년 공무원노조 출범부터 2년 전까지 오산시지부장과 경기본부장, 조합 정치통일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총파업으로 해직되었고, 지난 2017년 암 선고 후 투병생활을 하다 이듬해인 2018년 3월 24일에 운명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이해준 위원장은 “민주노조를 지키고 진보집권을 하는 그 날까지 우리 공무원노조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면 5년, 10년 후에도 우리 후대 동지들이 김원근 동지를 찾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김원근 동지의 뜻을 이어나가고 유지시켜나가자는 약속을 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변영구 경기본부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변영구 경기본부장이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변영구 경기본부장은 “김원근 선배님은 우리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조할 권리를 달라. 그 당연한 외침으로 인해 온갖 고난을 당하면서도 항상 묵묵히 앞장서왔다”며 “노동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사회를 후배인 저희가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산 성공회 제자교회 김진세 신부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오산 성공회 제자교회 김진세 신부가 추모사를 하고 있다. 

오산 성공회 제자교회 김진세 신부는 “노동자들의 아픔을 해고된 17년간 온몸으로 겪어내며 노동 해방, 민중 해방을 위해 애쓰신 김원근 동지는 여전히 우리 가슴에 살아계신다고 믿는다”며 “우리 모두 뭉쳐 김원근 동지가 이루고자 했던 세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오산시 대표자회의 이우선 대표가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오산시 대표자회의 이우선 대표가 결의발언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오산시 대표자회의 이우선 대표는 “4년만에 오산에 민주노총의 깃발을 올렸다. 오산에도 민주노총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시던 그 삶을 이어받아 노동의 노자도 모르던 내가 노동자로 살고 있다”며 “형님의 가장 큰 장점인 묵직한 뚝심, 그것처럼 묵묵히 한 발 한 발 가려고 한다. 민주노총 오산시 대표자회가 오산 진보 집권을 위해 앞장설 수 있도록 작은 고추가 더 맵게 살겠다”고 말했다.

유족 인사에 나선 진보당 오산지역위원회 신정숙 위원장이 김원근 동지의 사진과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하며 웃음짓고 있다. 
유족 인사에 나선 진보당 오산지역위원회 신정숙 위원장이 김원근 동지의 사진과 관련된 일화를 이야기하며 웃음짓고 있다. 

유족인사에 나선 진보당 오산지역위원회 신정숙 위원장은 “노조도, 당도, 지역도 바쁜 3월에 이 자리에 오시게 해서 유족으로서 감사하면서도 송구스럽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추모제 배경막에 쓰인 사진이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선거 나간다고 술도 덜 깼는데 부랴부랴 찍은 사진이다”며 “더 잘 생기고 멋진 모습인데 저 사진을 쓸 때마다 마음이 안좋다. 그런데 다들 저 사진이 원래 모습이라고 기억하고 감동 깊게 봐주시더라. 감사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모제는 추모곡 ‘함께 가지 우리 이 길을’ 합창과 헌화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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