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제15회 노동문화제 성황리 개최

강원본부 노동문화제, '함께하는 마음, 아름다운 세상'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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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제15회 노동문화제가 12일 오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제15회 노동문화제가 12일 오후 동해시 망상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함께하는 마음! 아름다운 세상!’ 노동문화제가 12일 오후,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15회를 맞은 강원본부 노동문화제는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 권리! 정치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를 부제로 내세워 망상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노동계의 최대 현안을 알렸다.

강원본부 조합원과 가족들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강원본부 노동문화제를 응원하고 즐기기 위해 이날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공무원노조 이재섭 부위원장과 이승수 부위원장, 조창현 대경본부장, 이문행 세종충남본부장, 유완형 서울본부장, 조창형 회복투위원장 등 공무원노조 임원들과 민주노총 유재춘 강원본부장, 노동당 이갑용 대표, 정의당 김용래 강원도당 위원장, 동해시 김종문 부시장 등도 문화제를 찾아 축하와 연대 메시지를 남겼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소나기가 내렸지만 참가자들은 비를 맞으면서 자리를 지키며 발언자와 공연자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강원본부 채시병 본부장은 주요 내빈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채 본부장은 “2003년 8월 7일 시작된 노동문화제를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년 지켜오며 15년째를 맞았다. 꾸준히 노동자의 문화는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온 노동문화제가 본부장으로서 무척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강원본부 노동문화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섭 부위원장은 “촛불 정부가 들어서게 한 1,700만 촛불 민심의 힘에 공무원노조도 함께 했다. 공무원노조가 적폐 청산과 개혁에 더 앞장서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를 건설했던 첫 마음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강원본부 노동문화제의 표어인 함께하는 마음,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더 힘차게 전진하자”고 인사했다.

태백시지부 밴드 ‘아름다운 여행’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출발한 문화제는 강릉시지부 ‘길동밴드’, 인천지역노동자 기타모임 ‘반격’ 등의 공연이 이어서 펼쳐졌다. 공연 중간 중간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동해시지부 신규 조합원들이 D-nation이라는 이름으로 깜찍한 춤을 선보이는 장기자랑을 펼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으며 이어 정선군지부 ‘그루터기’가 서정적 곡들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동해시지부 ‘동해와바다’는 지부 공연에 이어 동양시멘트지부 노래패 ‘민패’와 합동 공연을 펼치며 노래로써 ‘연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강원본부 해직공무원인 박재규 조합원은 강원본부 노동문화제를 영상으로 만들어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노동문화제의 저력을 생생한 화면으로 보여주었다. 

문화제 막바지 순서로는 민중가수 박준의 노래 공연에 이어 전통놀이패 ‘갯마당’의 사물놀이와 상모판굿이 펼쳐졌다. 이 마지막 공연에서 참가자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거나 어깨짓을 하며 공연을 즐겼으며 이후 대동마당이 펼쳐져 참가자들 전원이 서로의 어깨를 붙잡고 원무를 펼치며 문화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노동문화제는 풍등을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노동자들은 풍등을 띄우며 이날의 주요 의제인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 권리! 정치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와 ‘함께하는 마음! 아름다운 세상!’이 실현되기를 기원했다.

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해변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 강원본부가 마련한 먹을거리들을 나누며 훈훈한 뒤풀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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