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남 창원에서 6.9대회 기념식 열어, 10기 경남본부 출범도

"공무원도 노동자다" 19년 전 외침은 아직도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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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대회 기념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6.9대회 기념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이 9일 오후 경남 창원에서 “6.9 그날처럼 조합원의 힘으로 정면돌파! 해직자 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노동3권 쟁취!” 슬로건을 걸고 ‘6.9대회 정신계승 19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경남도청노조, 창녕군노조, 교육청노조 등 경남지역 공무원노조를 비롯하여 보건의료노조, 일반노조, 전교조 등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들도 함께 했다. 특히 6.9대회를 조직했던 주역인 이병하, 제갈종용 전 본부장 등이 자리를 빛냈고, 김영길 2기 위원장, 김주업 8,9기 위원장도 함께 했다. 또한 기념식 전에 10기를 출범한 경남본부 소속 지부 조합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강원본부, 대학본부, 부산본부, 울산본부, 서울본부, 전남본부 등 전국의 간부들이 한데 모여 6.9대회 정신을 되새기고 투쟁을 결의했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6.9 대회 기념식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이 6.9 대회 기념식 사회를 보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태성 사무처장은 “떨리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2001년 그날을 기억한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외쳤던 7천여 공무원노동자의 외침이 7.28 부산역 대회로, 11.4 보라매대회로 이어져 2002년 3월 23일 공무원노조 출범의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내년 20주년은 잘 준비해 공무원노조 역사를 잘 이어가겠다”고 대회 취지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 전호일 위원장이 6.9대회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6.9대회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념사에서 전호일 위원장은 “19년 전 ‘인원의 2/3는 경남에서 조직할 테니 창원으로 모여라’ 결의했던 경남본부 동지들을 기억한다. 경남이 먼저 결의해서 창원으로 공무원노동자들을 모이게 했고 그 힘이 바로 공무원노조 출범의 초석이 되었다”면서 경남본부에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제2의 전성기 활동을 요청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6.9대회는 직장협의회 한계를 넘어 노동조합 건설의 시초가 된 대회였고, 공무원노동자의 인간선언 대회였으며 민주노조의 지향을 분명히 한 대회였다”고 정의하고 “권력은 체포와 구속 등으로 우리를 탄압했지만 동지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정신으로 공무원노조를 사수했다”면서 “6.9대회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은 결국 해직동지를 끝까지 책임지는 원직복직 쟁취, 온전한 노동기본권과 정치기본권 쟁취에 있다”고 공무원노조 초기 정신을 계승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 김현기 수석부위원장과 최승혁 2030청년위원장, 이병하 정치위원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현기 수석부위원장과 최승혁 2030청년위원장, 이병하 정치위원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6.9대회 19주년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노래패 맥박’의 공연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고, 공무원노조 20년 역사를 녹여 알차게 준비한 역사영상 상영을 통해 참가자들은 공무원노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경남본부 운영위원이 준비한 카드섹션은 6.9대회가 조직되기 전부터 공무원노조 창립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아울러 투쟁결의문은 6.9대회 주역인 이병하 조합원, 공무원노조 김현기 수석부위원장, 미래의 주역인 청년대표로 최승혁 2030청년위원장이 함께 낭독하여 6.9정신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 경남본부 출범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본부 출범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10기 본부 출범식을 진행했다. 10기 본부를 힘차게 출범한 조창종 본부장은 출범사에서 “6.9대회를 조직했던 선배 동지들, 공무원노조를 지켜온 많은 연대단체와 공무원단체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되도록 열심히 싸우겠다.”면서 “공무원노조의 주인인 조합원의 힘을 믿고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사회정치적 권리 쟁취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6.9대회 기념식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6.9대회 기념식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조창종 경남본부장이 6.9대회 기념식에서 20주년 행사 준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창종 경남본부장이 6.9대회 기념식에서 20주년 행사 준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6.9대회 기념식에서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6.9대회 기념식에서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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