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정된 시상식 코로나19로 취소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 지부별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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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달 26일로 예정됐던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을 코로나19로 인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전면 취소하고,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지부별로 진행토록 했다. 다만 서울 금천구청에서 실시된 대상 수상자 시상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직접 참석하여 수상자를 격려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변문영 수상자와 금천구지부를 격려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변문영 수상자와 금천구지부를 격려했다.

전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 많은 일을 해내고 있는 공무원노동자들 이 문학적 소양과 감성 또한 뛰어나다는 것을 이번 문학상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순수함을 견지하고 좋은 작품으로 전국의 조합원들에게 용기를 주신 변문영 조합원 외 모든 수상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은 각 지부별로 진행됐다.
▲ 제2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은 각 지부별로 진행됐다.

수필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최종후(서울본부 강동구지부) 조합원은 “평생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코로나로 우울한 일상에 큰 행복이 되어 고맙다. 상금의 일부를 내어 나를 위해 펜을 사고 싶다. 그 펜으로 크리스마스에 아내에게 보내는 첫 연애편지를 써 보겠다”고 밝혔다. 

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김정(전남본부 직가입) 조합원은 “2018년 12월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사망한 故김용균 님의 소식은 너무나 충격이었다. 그러나 전혀 달라지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눈물로는 탐욕스러운 자본의 폭주를 멈출 수 없음을, 서로 맞잡은 두 손에 힘을 주고 막아서야 세상이 변한다는 것을 꼭 시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모두 관심을 가지고 죽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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