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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는 주인 된 자세로 스스로 싸워서 얻어야 온전한 자기 것이다”

기사승인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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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백년의 문턱에 서서’ - 광주본부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

   
▲ 이석기 전 의원의 옥중수상록 <새로운 백년의 문턱에 서서>

광주본부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1 _ 선아영 조합원 (광주본부 동구지부)
문 대통령의 슬로건이기도 한 이 말은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 의 분노를 느낄 수 있다. IMF 외환 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적인 흐름은 능력주의의 부산물인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켰다. 또한 현재의 불안정한 일자리, 턱없이 치솟은 집값, 학교와 직장에서 겪어야 하는 끝없는 경쟁을 보면 나도 그 경쟁의 당사자였던 입장에서 쉽지만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음이 분명했다. 
출발선상이 달라 불평등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구시대적인 발상은 더는 현재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은 뉴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촛불은 변화의 시작? 
2016년 가을에 시작된 촛불항쟁은 20차까지 국민궐기를 통한 무혈 시민혁명이었다. 이 촛불 프레임에는 정의와 도덕에 대한 시민적 자각이라는 에너지의 근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통일의 프레임이 분단의 아픔을 품을 수 있을지, 공정의 프레임이 특권의 구시대적 가치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지에 대하여 우리는 프레임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단과 불평등에 정면으로 대결하는 신념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본다.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하는가?
저자는 공동체의 자주성을 지키며 평등을 향한 대담한 변화를 시작할 때라고 말한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우리의 사회상은 더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나아질 수 없는 처지이며, 진보의 시대를 여는 일은 젊은 청년과 깨어있는 시민들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분명하다. 하여 ‘어디서나 주인이 되라’ 는 책의 부제는 감투를 쓰고 부와 명예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공동체적인 민중의 힘을 말한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능력주의의 의식을 세습해 흐름대로 살아온 우리의 마음에 양심의 종이 울렸다. 

평등하기를 원한다. 
이 외침에 저자는 노동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불평등이란 저울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노동조합의 계급적 힘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자를 법으로 보호하지 않고, 또 스스로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권을 무한히 빼앗기게 되며, 노동자들의 교섭 강화가 불평등 해결의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이라고 말한다. 나에게 노동조합이란 단어는 익숙하  않은 단어다. 투쟁을 외치는 낯선 집단으로만 생각했었다. 저자는 “사람이 좋아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여기서의 운동은 과거의 운동과는 다르다. 민중의 신념과 이해가 담긴 공동체적인 운동으로의 변화이다. 운동이라는 것은 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권리를 요구하는 깨어있는 행위인 것이다. 권리는 주인된 자세로 스스로 싸워서 얻어야 진정한 자기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흐름대로 살아가면 급변하는 사회에서 불평등에 희생된 낙오자가 될 것이 분명하다. 

“굳이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 외치겠지,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 되겠지, 조금 바 뀐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여기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에 스스로 답을 찾기 시작한 우리들이 있다. 우리에겐 출발선을 다르게 해줄 든든한 부모도, 거액의 밑천도 없지만 촛불항쟁에서 보여주었던 민중의 힘이 있다. 그 구심점을 기반으로 하여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동지들과 함께 외치면 충분히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이상한 자부심이 생겼다. 이제 누구든지 권리를 부정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박시하 시인의 ‘밤’이라는 짧은 시로 내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 
“내가 가장 슬펐을 때가 검고 탁하다고 해서 밤이 밤이 아닐 것을 바랄 수는 없었다.” 
이제 어두운 밤을 지나 새로운 백년의 아침을 함께 맞이하자. 


광주본부 독후감 공모전 수상작2 _ 박영오 조합원 (광주본부 남구지부)

새로운  백년의 문턱에 서서 

어디서나 주인이 되라! 
어디서나 자주성을 갖고 
존엄성을 지키며 
정치, 경제, 외교 모든 분야에서 주인이 되라!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는 하나다.
그러나 주인이 되는 방법은 다양하나니
한 가지 생각에 매이지 말고 
현실적 상황에 맞는 
유연한 방법을 강구하라!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고 
편 가르지 말고 
배제하지 말고 
좀 더 너른 품으로
좀 더 열린 시각으로
세상의 변화를 직시하라! 

그리고 지난날에 얽매이지 말고
달라진 우리의 처지를,
우리의 위상을 자각하라! 

다시 한번 
우리의 자주성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위하여
더 이상 낡은 틀에 얽매이지 말고 
더 이상 속지 말고
우리 갈 길을,
우리에게 유익한 길을
우리 생각대로 가자!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세상에, 
우리가 주인 되는 세상에
어울리는 새로운 생각을 갖자!
모든 경제 문제의 중심에는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우리네 민중의 삶을 
철저하게 기둥으로 두자! 

절대다수를 착취하는 소수만이
배 터지는 사회는 
지속 불가능하다.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누구나 모든 가능성을 
모든 잠재력을 
최대로 발현할 수 있는 
열린사회를 만들자. 
자주적인 우리가 만들자.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 
그래서 영속 가능한 
그런 세상을 만들자. 
우리 손으로 만들자 
그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백년을
힘차게 열어젖히자! 

 

선아영/박영오 조합원(광주본부) reporter_oh@naver.com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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