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지부, 노동조건 개선 촉구 결의대회 개최...지부장 삭발식 진행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정당한 노조활동 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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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가 21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노동조건 개선 결의대회’를 열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노동탄압 중단과 행정실 업무경감 및 정상화 추진팀 구성, 7·8급 인사적체 즉각 해소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교육청본부와 경기교육청지부 조합원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결의대회에서는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삭발식도 진행되었다.

경기교육청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재정 전 교육감 시절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한 교원업무이관을 막기 위해 투쟁하며 행정실 정상화를 요구했다.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투쟁한 덕분에 교원업무이관을 막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임태희 신임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에서 지난 교원업무이관 반대 투쟁에 앞장섰던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 및 조사에 들어갔다. 경기도교육청과 노사협의 등 기존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개인활동으로 치부하는 등 노동조합을 폄하하는 등 정당한 노조활동에 대한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 경기교육청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소속 지방공무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임원과 본부 간부들은 경기교육청지부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 교육청본부 김건오 본부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교육청본부 김건오 본부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교육청본부 김건오 본부장은 “우리는 지난 교원업무이관 저지 투쟁에서 단결하면 승리한다는 교훈을 찾았다. 교육감이 바뀌면 환경도 바뀌어야 하지만 오히려 노동조건이 더 후퇴되고 노조활동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서 “다시 거리로 모였다. 우리의 외침으로 거리를 가득 채우자. 승리 할 때까지 힘 있게 싸워나가자”고 당부했다.

▲ 박현숙 부위원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박현숙 부위원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공무원노조 박현숙 부위원장은 “경기교육감이 경기도 교육보다는 노조 탄압에만 신경쓰고 있다. 지부장을 탄압하는 것은 우리 공무원노조 전체를 탄압하는 것이다. 지금 싸우지 않으면 4년 내내 고통받을 것이다. 뭉쳐 싸워서 이기자”고 결의를 밝혔다.

▲ 경기본부 최남수 본부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경기본부 최남수 본부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본부 최남수 본부장은 “임태희 교육감은 과거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 잠시나마 권력을 마음껏 누리더라도 끝에는 비참한 말로가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투쟁해서 임태희가 무릎 꿇게 만들자”고 말했다.

▲ 법원본부 이상원 사무처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법원본부 이상원 사무처장이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법원본부 이상원 사무처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경기교육청지부 동지들의 요구는 노동자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임태희는 4년 임기제 공무원이다. 지금 모습처럼 하면 연임은 절대 할 수가 없다. 법원본부도 함께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결의대회에서 삭발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결의대회에서 삭발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에는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삭발했다. 안 지부장은 삭발식을 마친 뒤 “우리는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감과 만나 논의할 준비가 되어있다. 임태희 교육감이 이재정 전 교육감의 폐단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지금 빨리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 경기 교육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경기 교육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이야기하자. 노조는 교육감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결의대회에서 요구서를 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 안재성 지부장이 결의대회에서 요구서를 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어서 ▲교육감 직속 행정실 업무경감 및 정상화 추진팀 구성 ▲학교시설관리직 신규채용 및 전문화 즉각 시행 ▲7, 8급 인사적체 해소 ▲갑질문제 해소, 감사관실 중립성 확립, 노동탄압 중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요구서를 교육청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경기교육청지부는 앞으로 매월 1회 경기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경기교육청지부가 경기교육청의 탄압을 규탄하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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